부산국제영화제 개막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 21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관람객들이 거리를 두고 앉아 개막작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2020.10.21 kangdcc@yna.co.kr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코로나19로 레드카펫 없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간 항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비해 관람객은 대폭 줄었지만 유례없이 높은 좌석 점유율과 '안전한 영화제'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 오후 8시 폐막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기들'(감독 타무라 코타로) 상영을 끝으로 영화제를 마쳤다.
영화제 기관 공식 상영관인 영화의 전당 6개 스크린에서 68개국 192평의 영화가 상영됐다.
올해 관객 수는 1만8천311명으로 지난해 18만 9천116명에 비해 10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영화 유효 좌석 중 점유율이 사상 최초로 92%를 기록했고, 커뮤니티 비프 오프라인 행사 때도 2천108석 좌석 중 87%에 달하는 1천824명이 참석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는 "관객들이 영화에 목말라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으로 열린 포럼 비프,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아시아필름어워즈, 마스터 클래스에도 누적 조회 수(30일 0시 기준) 3만201회를 기록했다.
부산영화제에서도 띄어 앉기는 필수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 21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 2∼3칸씩 띄어 앉기 표시가 돼 있다. 2020.10.21 kangdcc@yna.co.kr
올해는 코로나19 도전에 맞서 치러진 영화임에도 영화 게스트와 관객의 만남 행사가 온·오프라인으로 135회나 이뤄지며 활발하게 열렸다.
태국·베트남 현지와 동시에 온라인 행사가 성공적으로 열린 것도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주목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