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후보가 이렇게 플로리다에 공을 들이는 건 놓쳐서는 안 되는 최대 승부처이기 때문입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그러니까 지금은 어느 쪽이든 플로리다는 잡아야 하는 그런 상황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 그러니까 270명을 누가 확보하느냐 하는 싸움입니다.
4년 전엔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 6곳을 휩쓸며 306명을 확보했고, 힐러리 후보는 232명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경합주를 빼고 그때와 결과가 같다고 가정할 경우, 바이든 후보는 경합주 6곳 대의원 101명 가운데 38명만 더 얻으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앞서 있는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우세를 굳히고 29명이 걸린 플로리다를 얻으면 당선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바로 이곳 플로리다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이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이기면 승부는 끝나는 것입니다.]
[앵커]
그러면 누구라도 그 플로리다를 잃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기자]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나 노스캐롤라이나를 꼭 잡아야 합니다.
그러나 모두 초경합지다 보니, 만만한 곳은 없습니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플로리다를 잃게 되면 승산이 희박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더 애가 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바이든 후보가 이길 경우 한반도 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 언론에 자신이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 일부 밝혔다고요?
[기자]
바이든 후보는 기고문을 통해 주한미군 철수로 동맹을 협박하기보다는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또 북핵 문제는 원칙에 입각한 외교로 접근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필라델피아 시위 소식 어제 저희가 현장에서 전해 드렸는데, 상점이 채 1분도 안 돼서 약탈당하는 화면이 또 공개됐다고요?
[기자]
20대 흑인 청년이 경찰 총격에 숨진 필라델피아에서 지난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