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핼러윈을 맞아 서울 이태원 등 번화가에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지자체와 방역 당국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태원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
네, 그곳 분위기 전해 주시죠.
[기자]
네, 벌써 자정 가까운 시각이지만 이곳 이태원은 오히려 더욱 붐비는 모습입니다.
제 뒤로도 이태원을 찾은 사람들이 골목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핼러윈 분위기를 내면서도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 위에 유령이나 좀비 등 특수 분장을 한 경우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가게 대부분이 무척 붐비는 모습이었는데, 저희 취재진이 이곳을 돌아보니 마스크를 벗은 채 모여서 담배를 피우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좁은 식당에서 다닥다닥 붙어 음식을 먹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린 만큼, 이곳 이태원 상인들은 이번 핼러윈을 복잡한 심경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손님 발길이 뚝 끊긴 뒤 처음 맞는 대목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다시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스스로 손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지키는 모습이었습니다.
가게 곳곳이 사람들로 적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이 정도도 예년에 비하면 적은 규모라고 합니다.
이곳 이태원에서도 오늘 오후를 기준으로 클럽 5곳 전부와 감성주점 27곳 가운데 22곳이 자율 휴업에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서울시 전체로도, 클럽 가운데 절반 정도와 약 70% 감성주점이 핼러윈 기간에 영업을 쉬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지자체와 방역 당국도 긴장이 클 듯합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이번 핼러윈 동안 방역 수칙을 어기는 서울 시내 유흥주점, 바로 집합금지 조치 됩니다.
서울시는 법무부, 경찰청, 식약처 공무원 140명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집중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역 수칙을 지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