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5일이 지난 아이의 엄마 A(38.경기도 의정부시)씨는 요 며칠 병원에서 겪었던 상황을 떠올리면 몸서리가 쳐질 정도다. 병원을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이러다가는 자칫 아이를 잃을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너무나 컸던 탓이다.
'발열' 증상이 나타난 아이를 데리고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진료는 쉽지 않았다. 해당 대학병원 응급실에서는 아이의 발열이 코로나19 감염 증상과 유사한 만큼 우선 선별진료소를 다녀오라고 안내했다. 이렇게 찾아간 선별진료소에서는 정작 코로나19 검사를 당장은 할 수 없다며 집으로 돌아갔다가 오후에 다시 오라고 했다.
A씨는 아이가 열이 안 떨어지고 코로나19와도 아무런 역학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호소했지만, 방역 원칙을 강조하는 병원에 계속 항변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는 사이 아이의 열은 점점 더 올라갔고, 상태는 나빠졌다.
면역력이 약해 감기 증상에도 자칫 생명이 위독할 수 있는 신생아. 코로나19 유행 속에 응급실 진료마저 어려워진 이 아이는 어떻게 됐을까.
'근거 중심' 의학뉴스 [김길원의 헬스노트] 이번 시간에는 갑자기 발열 증상이 나타난 신생아가 응급실 진료에 어려움을 겪은 사연과 함께 영유아에게 코로나19 감염과 증상이 비슷한 발열이 나타난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최용재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함께 알아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해주세요.
[STAFF]
취재 김길원
촬영 이동욱
편집 이수정
썸네일 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