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경기 의정부 온라인 커뮤니티 모임의 한 참석자를 통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참석자와 이후 만난 지인이나 또 다른 모임 참석자들 중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2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 모임 회원 23명은 지난 7일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주점에서 만났다. 노래방에도 갔다.
특정 연도 출생자 모임으로, 이날은 의정부, 남양주, 고양, 성남, 서울 노원구 등 수도권에 사는 회원들이 참석했다.
모임 9일 만인 지난 16일 용인에 사는 회원 1명이 참석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당시 참석자들은 접촉자로 분류돼 거주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현재까지 의정부 A씨를 비롯한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코로나19 n차 감염 (GIF)
[제작 남궁선]
보건당국은 A씨를 상대로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가 이 커뮤니티 모임 이후 지난 10일과 11일, 13일 지인을 만났거나 다른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했다.
A씨의 접촉자들은 모두 진단검사를 받았고 3일사이 B씨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 4명은 온라인 커뮤니티 모임 관련 2차 감염으로 분류됐다.
이 모임 관련 3차 감염도 나왔다. B씨와 접촉한 C씨도 양성 판정됐다.
A씨는 지난 13일부터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모임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지만 실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불분명하다.
다만 A씨의 접촉자 중 음성 판정돼 자가 격리 중인 지인들이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이 모임에 참석했던 의정부 D씨는 가족 3명과 함께 확진됐다. 가족 1명이 먼저 양성 판정됐지만 D씨에게 증상이 먼저 나타나 온라인 커뮤니티 모임 관련 확진자에 포함됐다.
의정부시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