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발표된 전세 대책이 빌라나 원룸 위주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대책 중 하나로 포함된 매입임대주택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됐는데요.
앞서 이낙연 대표의 호텔 전세 발언이 논란을 촉발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여당발 부동산 발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이번 발언은 어떤 상황에서 나온 간가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은 어제 전세난 해소를 위한 주거 형태를 모색하기 위한 첫 행보에 나섰습니다.
추진단은 서울 동대문구와 강동구에 있는 매입임대주택을 둘러봤습니다.
매입임대주택은 전날 정부가 발표한 전세시장 안정화 대책 중 전세 공급물량 비중이 가장 큰데요.
위원들은 빌라 형태인 주택을 둘러보면서 질 좋은 공공주택이라며 칭찬했습니다.
아파트와 차이가 없다는 평가도 나왔는데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진선미 의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진선미 /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 : 아파트와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거든요. 이런 인식이나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줘야되겠다. 그래서 방금 방 3개, 다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매입임대주택 방향으로. 왜냐 하면 실제로 3년 뒤면 좋은 아파트도 계속 공급되잖아요.]
진 의원은 이어서 임대주택에 대해 왜곡된 편견이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훨씬 더 다양한 주거 형태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임대주택에서도 주거의 질을 높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는 말이 논란이 됐는데요.
빌라가 좋으면 본인은 왜 아파트에 사느냐, 아파트에 살겠다는 게 왜 환상이냐,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발언이라는 등의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앞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정부의 전세 대책 발표를 앞두고 호텔 공실을 활용한 공급 대책을 예고하면서 이른바 '호텔 전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