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코로나 3차 유행은 지난 3월과 8월, 특정 집단에서 빠르게 퍼졌던 1,2차 유행과 달리, 일상 감염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1명이 나오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감염되는 건데, 왜 이런 형태의 전파가 나타나는 건지, 사회정책부 황병준 기자와 이 부분을 자세히 따져보겠습니다. 황 기자, 산발적 감염이 계속 있어왔지만, 갈수록 전파 장소는 더 많아지고 전파 규모는 세분화되는 양상이에요?
[기자]
네, 최근 2주간 발생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62개에 이릅니다. 과거 1차 유행 때 대구 신천지 교회나 2차 때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확산했던 것과는 다릅니다. 가족이나 지인 모임 학교, 직장, 교회 병원 등 우리 일상 공간 곳곳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n차 감염'이 더 많아진 이유는 뭘로 분석합니까?
[기자]
네 코로나19의 주된 증상이 기침과 발열인데요.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무증상이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가족이나 지인들을 만나면서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는 겁니다.
[앵커]
무증상 감염이 어느정도나 되는 거죠?
[기자]
미 질병예방통제센터의 분석이 하나 나왔습니다. 코로나 전파자의 24%는 증상이 전혀 없었고 35%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단계였습니다. 결국 전파자의 59%는 무증상이었던 겁니다. 또한 감염 이후 4~6일 되는 날 전파력이 가장 높은데 이 때도 감염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전파돼, 무증상 감염이 최대 70% 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앵커]
저건 해외 사례인데 국내에서도 무증상 감염이 70%나 될까요?
[기자]
네, CDC처럼 많은 환자들을 분석한 사례는 없지만 국내서도 비슷한 분석이 있었습니다. 지난 6월 인천에서 개척교회 관련 감염이 잇따랐는데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