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서주민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물음표 보죠.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는 "이낙연-윤영찬 '반포대교의 추억'?"입니다.
[앵커]
물음표가 흥미롭네요. 두 사람이 반포대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보죠?
[기자]
네, 얼마 전 이낙연 대표가 전당대회 때 고생했던 관계자들과 만찬을 했다고 합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윤영찬 의원이 캠프 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이 선배가 참 모시기 힘든 사람"이라며 운을 뗐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함께 기자로 일할 때 일화를 얘기한 겁니다.
[앵커]
그 일화가 반포대교의 추억이군요?
[기자]
네, 1990년대 중반 당시 이 대표는 정치부 차장이었고, 윤 의원은 평기자였는데, 함께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가 반포대교 위에서 이 대표가 갑자기 윤 의원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했다는 겁니다.
[앵커]
다리 한가운데서 내리라고 했다고요?
[기자]
네, 윤 의원이 쓴 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인데, 택시 기사님이 당황하자, 이 대표는 특유의 저음으로 '세워달라'고 재차 요구했고, 결국 윤 의원은 다리 한 가운데서 내려 걸어와야 했다고 합니다.
[앵커]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니까 농담 삼아 했던 말일텐데, 뼈가 좀 있었군요. 이낙연 대표가 워낙 까다롭다보니 아랫사람이 모시기 쉽진 않을 겁니다.
[기자]
네, 선거라는 게 역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란 걸 이 대표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당직자들 사이에선 깐깐한 이 대표의 리더십에 불만을 표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고요. 특히 친문 의원들에게 얘기를 들어봐도 유력한 대권주자인 건 맞지만 발벗고 이 대표를 돕겠다는 의원들은 많지 않습니다.
[앵커]
이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독대했다는 보도가 지난주에 있었는데 이런 흐름과도 맥이 닿아 있어 보입니다.
[기자]
네, 앞서 관훈토론회에서 이 대표는 대통령과 수시로 교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었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7일)
"대통령을 뵙고 여러 가지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