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조선 아이돌' 이날치 범 내려온다 흥 올라온다 ②
이날치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2일에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조선 아이돌-이날치 범 내려온다 흥 올라온다'라는 부제로 밴드 이날치를 조명했다.
2달 전 한국관광공사가 내놓은 1분 반짜리 짧은 영상, 이 영상은 35개국의 사람들이 시청했고 무려 3억 뷰를 돌파했다. 국내의 명소가 배경으로 등장하는 이 영상에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춤꾼들이 등장해 춤사위를 선보였고, 이들이 리듬을 타는 음악은 어느 순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이 영상을 통해 '범 내려온다'라는 곡을 부른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밴드 '이날치'는 영화 '전우치', '타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의 영화 음악을 담당했던 베이시스트 장영규를 필두로 소리꾼 4명과 베이시스트, 드러머 등 총 7명으로 구성되었다.
김광석 밴드 드러머 출신의 이철희 씨, 장기하와 얼굴들의 베이시스트 정중엽, 어릴 때부터 소리만 해 온 네 명의 소리꾼까지 이들의 경력은 화려하기만 하다.
이들의 음악에 대해 전문가는 "마치 래퍼가 랩 음악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후렴구는 강한 중독성으로 한 번도 못 들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듣는 사람들은 없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또 다른 전문가는 이들의 음악에 대해 "누구도 하지 않았던 음악, 하지만 누군가가 했으면 하는 음악을 해낸 것이 이날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치 멤버들이 느끼는 이날치의 음악은 어떨까? 이들은 "이날치 덕에 전통 음악의 한계를 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라의 가능성이 이렇게 많구나 싶다"라며 이날치 멤버로서 활동하는 것 자체를 자랑스럽게 여겼다.
이날치를 결성한 장영규는 "판소리는 음악이 아닌 문학이라고 생각했다. 이 매력을 밴드에 어떻게 가지고 올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리듬적으로 접근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다른 악기 없이 베이스와 드럼만 갖고 왔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