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역당국은 이번 3차 유행이 올 초 대구, 경북이나 지난 여름 수도권의 경우보다 더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외식, 여행 소비쿠폰 보급 중단을 검토하면서, 연말 모임은 모두 취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도권 지역의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는 175.1명으로, 2단계 기준인 200명에 근접했습니다.
전국 신규 확진자도 닷새째 300명을 웃돈 가운데, 해외 유입을 뺀 국내 발생은 하루 평균 255.6명으로 한 주 전보다 두 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직전 주 1.1 내외에서 지난주 1.6까지 상승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앞선 두 차례의 유행 때와 달리 이번 3차 유행은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이번 유행은 생활 속의 다양한 감염경로가 주된 원인이며 선제조치를 할 중심 집단이 없고 일상 속의 유행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요 집단 감염지에서는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서울 노량진 임용학원 관련 확진자는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6명으로 늘었고, 동대문구 A고등학교에서는 25명의 환자가 더 나왔습니다.
연세대학교에서는 5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는 24명이 됐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강원도 춘천시의 한 대학에서 1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가족과 친목 모임 등에서도 추가 확진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연말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가급적 집에 머물러 달라며, 발열과 기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검사받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음식과 숙박 등 8대 소비쿠폰 정책을 잠정 중단할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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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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