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까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급속한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서 내일부터 수도권지역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호남권은 1.5단계로 격상됩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우려했던 3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죠?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금 뭐 확진자가 발생하는 양상도 그렇고 또 실제 여러 지역에서 아주 다양한 그런 형태로 확진자들이 발견이 되고 있고 그 고리를 끊어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대유행의 조짐이 충분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의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이 되는 겁니다. 다소 늦은 감도 있어 보이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다소 늦은 게 아니라 많이 늦은 것 같습니다. 특히 1.5단계에서 2단계로 가는 기간은 짧았지만 1.5단계로 올리는 그 기간이 너무 느리게 결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우리가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고 내릴 때의 지금 기준으로는 특히 이제 단계를 올릴 때의 속도로 올릴 수가 없어서 올릴 때 기준과 내릴 때의 기준을 좀 다르게 구성을 해서 적용을 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최소 일주일 전에 이미 2단계 정도는 격상했어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금의 유행 양상을 보면 2단계 이상의 방역대응이 이루어져야지만 지역사회에서의 전파고리를 끊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광범위한 유행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빠른 결정이 신속하고 과감하게 이루어졌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일부터 시작되는 2단계 거리두기의 경우에도 큰 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렵다고 보시는 겁니까?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