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 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월요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캄보디아의 한 소년이 자전거 경주 대회에 참가했다가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맞게 됐습니다.
지난 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자전거 경주 대회 15살 이하 부문에 13살 소년이 맨발로 녹슨 고물 자전거를 타고 나왔습니다.
가정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고물상에서 5천 원 정도에 팔리던 녹슨 자전거를 간신히 구해서 참가한 것입니다.
다른 참가자들이 좋은 자전거에 헬멧과 보호대를 착용한 것과 달리 헌 옷에 샌들뿐인 이 소년, 샌들이 페달을 밟는 데 방해가 되자 그마저도 벗어던지고 맨발로 경주에 나섰습니다.
심지어 경기 도중에 자전거의 체인이 빠져서 넘어지기도 했는데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페달을 밟아서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경기 직후 소년은 경주에 꼭 참가하고 싶었고 이기기 위해 애를 썼기에 좋은 자전거나 장비가 없어도 억울하거나 부끄럽지 않다는 말을 했습니다.
6위에 머물러서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고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새 산악 자전거에 학비는 물론이고요, 한 독지가는 소년과 가족에게 새 집을 지어준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였나 보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23일) 두 번째 소식입니다. 지인의 부탁으로 한국에서 보낸 약품을 호주에서 받으려다가 마약 사범으로 몰려 감옥살이를 한 대학생이 손해배상을 받게 됐습니다.
A 씨는 지난 2017년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가 B 씨를 알게 됐습니다.
그 뒤 한국으로 귀국한 B 씨는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비타민 제품이라며 A 씨에게 택배를 대신 받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소포를 받아 주러 호주 공항에 간 A 씨는 현지 공항경찰대에 체포됐습니다.
받으려던 물건이 국내에서는 비염 치료제로 쓰이는 일반 의약품이었지만, 호주에서는 마약 물질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