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4일부터 2단계로 격상되고, 임직원중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한동안 축소했던 재택근무를 다시 확대하고, 회식이나 모임도 전면 금지하는 등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방역지침 강화에 나섰다.
LG그룹은 지난 22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의 LG화학[051910]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3일부터 3단계 방역 지침을 가동했다.
이에 따라 LG트윈타워 입주 계열사 임직원의 70%가 이날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LG와 LG전자[066570], LG화학, LG디스플레이[034220] 등 주요 계열사들은 일단 이번주까지 교대로 재택근무를 시행한 뒤 확진자 발생 추이를 봐가며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10인 이상 회의와 단체행사, 집합교육, 회식 등을 금지하고 국내외 출장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단했다.
공장의 생산라인은 재택이 가능한 직무의 경우 재택근무나 휴가, 단축근무 등을 통해 사내 밀집도를 낮출 것을 권고했다.
여의도 LG트윈타워 [연합뉴스 자료사진]
SK그룹은 앞서 서린빌딩 근무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서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등 사내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
또 부서 재량에 따라 재택근무 인원을 확대하고, 대면회의·보고를 자제하도록 했다.
한화그룹은 이날부터 그룹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계열사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 인원을 늘리면서 절반 이상이 재택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또 23일부터 팀 단위 이상의 회식을 금지하고, 업무상 약속이나 송년모임 자제를 권고했다. 출장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금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부터 가전·모바일 등 세트 사업부 중심으로 소규모의 재택근무를 시범운영중인 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