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로 24일부터 수도권과 호남권 등지의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연말 모임 특수를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은 또다시 시름에 빠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지난 20일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하고 "연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필수적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달라"고 밝혔다.
이에 각 지역의 공무원을 포함한 공공기관과 공기업에서 연말 모임을 아예 취소하고, 일반 시민들도 회식이나 송년 모임 등을 일단 연기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때문에'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3일 서울 명동의 한 가게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24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2020.11.23 pdj6635@yna.co.kr
◇ 내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연말 개인 약속도 미뤘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4일 오전 0시부터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아예 연말까지를 '1천만 시민 긴급 멈춤기간'으로 선포했다.
이 같은 조치가 나오자 인천의 한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이모(50)씨는 연말에 잡아뒀던 모든 송년 모임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이씨는 23일 "개인적인 약속은 물론 직장 내 공식 모임도 전부 미뤘다"며 "사실상 올해 송년 모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한 사회복지관에서 일하는 이모(27)씨도 "연말 동창회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미리 말해둔 상태"라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어르신들과 접촉이 많다 보니 외부 활동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의 영업이 아예 중단되고, 음식점도 오후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해져 직장인들로서는 사실상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