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천만 시민 멈춤기간' 선포
(서울=연합뉴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치와 관련해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4일부터 연말까지를 '1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하고,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와 함께 관내 10대 시설에 대한 '서울형 정밀 방역'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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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시가 23일 '1천만 시민 긴급 멈춤 주간'을 선포하고 정부 방침보다 더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위기 상황을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10명 이상 집회 전면금지, 대중교통 야간 운행 감축, 종교시설의 예배·법회 등 자제 권고 등으로 연말까지 시민들의 이동과 모임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 '3차 대유행' 현실화…다중이용시설 감염이 전체 확진자의 44%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2명이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부터 109명→132명→156명→121명→112명으로 닷새째 세자릿수를 이었다. 22일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 기록한 역대 최다 기록(156명)에 비해 줄었지만, 주말에 진단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진정됐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특정 거점으로부터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이었다면, 이번 감염은 생활 감염을 통한 전 방위 확산이 특징"이라며 "현 상황을 코로나 국면 최대 고비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핀셋 방역대책을 마련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지난 8월 12일부터 이달 20일까지 101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