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24일)부터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됩니다. 특히 상황이 심각한 서울시는 연말까지 '천만시민 멈춤기간'을 선포하고, 2단계보다 더 강화된 조치를 취하기로 했는데요. 대중교통 운행이 줄어들고 10명 이상 집회도 전면 금지됩니다. 코로나 관련 소식 신혜원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병환/경기 부천시 역곡동 (어제) : (연말에 꼬박꼬박 하던 모임 있으셨어요?) 저는 산악회를 해가지고 산악회 총무거든요. 연말에 이제 송년회 모임도 하고 연초에 신년회도 하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그런 모임을 지금 자제를 하고 모임을 안 하고 있습니다. (모이자는 얘기는 나왔는데 취소가 됐나요? 아니면 아예 모임 얘기도 안 나오고 있나요.) 아니요. 12월 6일날 하려고 했었는데 취소됐습니다.]
[박소정/경기 부천시 대산동 (어제) : (오늘은 어떻게 어떤 일 때문에 나오셨어요?) 특히 코로나 이런 거 때문에 지금 계속 약속이 미뤄졌던 거라서 이번에는 만나야겠다, 하고 한 달 전에 약속을 잡은 건데 일이 이렇게 됐네요. 상황이… 이렇게 좀 심각해지고 이러면 모임 같은 건 거의 취소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어서 아마 저의 연말은 혼자서 넷플XX 보는 걸로 끝나지 않게 될까 싶네요.]
두 번째 시민분, 저랑 비슷한 연말 계획을 갖고 있는 듯합니다. 저도 거리두기 2단계용 계획표를 따로 세워놨는데요.
[JTBC '정치부회의' (9월 4일) : 일단 저는 늘어지게 늦잠을 좀 잔 다음에 헬스장 대신 홈트레이닝을 좀 하고요. 또 간만에 독서에도 매진해볼까 합니다. 또 거실 티비에는 부모님을 위해서 '넷플OO'도 깔아드렸습니다.]
웃으면서 말했지만, 사실은 속으로 눈물을 삼켰습니다. 원래 연말이면 다 같이 모여 한 잔도 하고, 복 국장이 사주는 소고기도 먹고 하는 게 제맛인데,
[진짜 사주고 싶은데, 소고기 사주고 싶은데 지금 이제 코로나 상황 때문에요. 도저히 안 되고]
아쉽게도 지금으로선 '집콕' 연말이 유력합니다. 정부가 내일 0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