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일 0시 기준으로 271명을 기록하며 엿새 만에 300명 아래로 내려온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차량이 줄을 서 있다. 2020.11.23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김예나 정래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대규모 확산 가능성을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0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여행이나 행사, 모임 등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하고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누적되고 있다"면서 "현재 동절기 요인 등으로 인해 지역사회 전파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 위험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 최근 1주간(11.17∼23)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282.6명(총 1천978명)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00명, 호남권 30명, 경남권 16.7명 등이다.
진단 검사 대비 코로나19 양성률도 높아졌다. 최근 1주간(11.16∼22) 검사 양성률은 1.79%(의심환자 12만2천12명 중 2천187명 확진)로 직전 1주간(11.9∼15) 양성률 1.33%(8만3천998명 중 1천119명)보다 상승했다.
정 본부장은 이런 통계를 언급하면서 "과거에는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특정 집단 사례를 중심으로 나왔으나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지인·가족 간 모임, 직장, 다중이용시설, 사우나, 식당, 카페 등을 통한 전파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주에는 대학 및 학교, 학원 등 교육기관을 통한 전파와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발생 사례도 다시 보고되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과 요양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