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초대 국무장관 유력한 앤서니 블링컨
(워싱턴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 앤서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 미국 언론은 "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시인하기 전이라도 차기 내각을 구성할 예정이며 블링컨을 국무장관으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6년 9월 블링컨이 국무부 부장관 시절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는 모습. sungo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이영섭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토니 블링컨(58) 전 국무부 부장관을 새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시인하기 전이라도 차기 내각을 구성할 예정이며 블링컨을 국무장관으로 임명하려 한다는 것을 이 문제에 정통한 3명으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NYT와 CNN도 바이든 당선인이 국무장관으로 블링컨 전 부장관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과 이야기 나누는 제이크 설리번(왼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블룸버그는 힐러리 클린턴의 최측근인 제이크 설리번(43)이 차기 바이든 행정부의 첫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설리번 임명 계획을 복수의 소식통에게서 확인했으며, 24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도 이들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론 클레인은 바이든 행정부 초대 내각에 관한 발표가 24일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기 국무장관으로 거론된 블링컨은 '외교관을 하라고 길러진 사람' 같다는 평을 받는 베테랑 외교관이다.
빌 클린턴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일했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선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