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어제 271명 신규확진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수강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고도 중등교원 임용 시험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 당국은 해당 응시자의 검사 결과가 늦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나 시험 응시 기회가 제한됐던 확진자들과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교원 임용시험 응시자 중 1명 확진 사례는 시험 종료 후 검사 결과가 통보된 것"이라며 "해당 응시자는 교육부 조처에 따라 시험 전날인 20일 검사를 했고 별도 시험장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해 응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임용시험을 보고 나서 확진된 사례가 1명 확인돼 확진자의 시험장에서 같이 시험 본 사람들에 대해 접촉자 조사와 관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 응시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량진 학원 수강생으로,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하지 않아 자가격리 대상은 아니었으나 일제 검사 대상이었다.
시험 하루 전인 20일 검사를 받았으나 검사 결과가 시험 종료 이후 뒤늦게 통보돼 시험을 정상적으로 볼 수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교육부는 노량진발 집단 감염에도 중등 임용시험을 예정대로 추진하면서 검사 대상자의 검사 결과가 모두 시험 전에 통보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겠다고 밝혔으나 지켜지지 않은 셈이다.
코로나19 덮친 노량진 학원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응시자가 시험 당일 의심 증상은 없었으나 노량진 학원 수강생이어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봤다"며 "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