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김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거센 확산세에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4일부터 2단계로 격상하기로 하자 음식점, 노래방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매출 타격을 줄이고자 각종 고육책을 내놓고 있다.
2단계 앞둔 홍대 앞 거리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정부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4일 0시부터 2단계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거리. 2020.11.23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2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음식점 밀집 골목은 저녁 시간임에도 새벽 거리처럼 한산했다.
매년 이맘때면 식당마다 송년회를 하는 단체 손님들로 북적였지만, 올해는 송년회는커녕 연말이 다가올수록 손님이 줄어들 판이다.
이 골목의 한 화로구이 고깃집에는 전체 테이블 15개 중 2개에만 손님들이 앉았다.
고깃집 주인 A씨는 "가뜩이나 손님이 줄었는데 내일부터 오후 9시까지로 영업이 제한되면 주문이 한창 몰리는 시간대에 새로운 주문을 받지 못해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실제로 올여름 영업 제한 때 매출은 평소보다 70% 줄었다"고 말했다.
A씨는 올여름과 같은 상황을 피하고자 직원들의 출근일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인건비를 줄여 매출 타격을 피하기로 했다. 직원들이 없는 시간대 서비스 질의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A씨는 다른 방법은 찾지 못했다.
건너편 호프집은 일찍 문을 닫는 만큼 일찍 문을 열어 기존 영업시간을 유지하기로 했다.
호프집 특성상 낮 시간대 손님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호프집 주인 B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B씨는 "내일부터는 오후 5시였던 오픈 시간을 2시간 앞당기기로 했다"며 "보통 손님들이 2차 술자리를 하러 오는 곳이라 날이 밝을 때는 손님이 없을 것 같지만 한 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