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는 이번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를 일단 2주 정도 유지할 거라는 입장인데요, 밤 9시 이후, 사실상 영업을 끝내야 하는 업종은 언제쯤 장사를 다시 정상적으로 하게 될지, 걱정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업주들을 만나 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홍대 앞 동전 노래방.
주로 밤늦은 시각부터 새벽까지 손님들이 몰리는 유흥 시설입니다.
하지만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 밤 9시 이후 영업이 금지됩니다.
[박영진/동전 노래방 직원]
"24시간으로 운영을 하면서 새벽에도 손님분들이 많았는데, 손님들이 이제 새벽에 이용할 수 없게 되니까 아무래도 (매출에) 타격이 좀 있습니다."
1, 2차 대유행을 간신히 넘겼는데 이번에는 또 얼마나 갈 지 걱정이 앞섭니다.
"매출이 절반 정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고용도, 저희 일자리가 줄어들 수도 있지 않을까…"
카페도 오늘 자정 이후 매장 안에 손님이 머물 수 없고 포장과 배달 주문만 받아야 합니다.
[이종식/카페 사장]
"배달 관련된 업체들이나 여러 채널을 사용해서 좀 더 주문이 많이 들어오게끔, 온라인 판매도 좀 많이 늘려볼 생각입니다."
결혼식과 장례식 입장객은 100명 이하로 제한되고, 놀이공원은 수용 가능 인원의 3분의 1까지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PC방과 영화관, 공연장에서는 좌석을 한 칸씩 띄워 앉아야 하고, 음식 섭취가 금지됩니다.
초·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만, 고등학교는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습니다.
학원은 8제곱미터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됩니다.
또,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는 칸막이가 없으면 절반까지만 입장할 수 있고 밤 9시 이후에는 운영이 중단됩니다.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내린 서울의 경우 내일부터 시내 어린이집 5천380곳이 모두 휴원에 들어가고, 최소한의 긴급 보육만 제공합니다.
정부는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의 성패가, 국민들의 협조에 달렸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일상생활의 제약이 예상되고,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