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반려견 짖음방지기 때문에 예비시댁에서 결혼 무르자고 해요."
최근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 화제입니다.
글은 상견례까지 마친 예비 신부 A씨가 반려견 짖음방지기 때문에 결혼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반려견의 짖음 문제로 고민하던 A씨는 그 해법으로 전기 충격을 주는 짖음방지기를 구매해 사용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전기 충격으로 비명을 지르고 변을 지리는 반려견을 본 예비 시어머니가 결혼을 무르자고 했다는 겁니다.
짖음방지기 사용 부위의 반려견 피부가 까맣게 변한 것 등을 두고 A씨를 '독한 사람'이라고 판단했다는 내용이죠.
A씨는 반려견에 사용 중인 짖음방지기의 사진을 올려 '인증'까지 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이 글은 오히려 '동물학대' 논란을 불러오며 각종 SNS에 퍼지고 있고, A씨에게는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전기 충격이 얼마나 큰지) 본인 목에도 테스트 해봤냐"
"인증사진 찍을 시간에 산책시키고 교육시키며 짖음 방지 노력을 하라"
A씨는 이에 "동물병원에도 물어보고 업체에서 문제없이 판매중인 제품을 사서 쓴 게 잘못이냐"고 억울해했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하면 다양한 종류의 반려견 짖음방지기와 수많은 구매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목걸이 형태로, 반려견이 짖을 때 전기나 초음파 등 물리적 충격을 줘 짖음에 대한 부정적 기억을 심어주는 것이죠.
해외 쇼핑몰에서도 반려견 짖음방지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반려견의 짖음 정도에 따라 사용자가 자극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도 많습니다.
문제는 소음이나 전기 충격의 강도가 얼마나 강한지, 반려견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인지 등에 대한 안내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특히 전기 자극을 주는 짖음방지기 제품을 둘러싸고 동물학대 논란이 많은데요.
미국의 대형 반려동물용품 전문점 펫코는 지난달 "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