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을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해서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24일) 0시부터 2단계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카페에서는 앉아서 음료를 마실 수 없고 일반 식당이나 술집도 밤 9시가 넘으면 포장이나 배달 주문만 가능합니다. 12월 3일 대학 수학능력 시험과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다시 한번 우리의 일상을 잠시 멈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조치가 효과를 내려면 앞으로 1주일이 특히 중요한데 첫 날인 오늘은 국내 신규 확진자가 다시 3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배양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마다 직장인들이 몰리는 서울 종로구 젊음의 거리지만 어제는 달랐습니다.
거리는 한산했고 음식점과 술집에도 빈 자리가 많았습니다.
오늘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면서 회식과 모임 자리도 줄어든 겁니다.
[이규민/서울 왕십리동 : 이번 연말은 그냥 각자 지내자,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잡았던 약속은) 일단 무기한 보류를 해놓거나…]
12월 7일까지 2주 동안 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 호남권에선 1.5단계가 시행됩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선 클럽과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다섯 종류는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집니다.
아예 문을 닫아야 하는 겁니다.
커피 음료를 주로 파는 카페에선 앉아서 음료를 마실 수 없고, 포장이나 배달 주문만 할 수 있습니다.
밤 9시가 넘으면 식당이나 술집에서도 카페와 마찬가지로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종교활동은 좌석 수의 20% 이내 인원만 참여할 수 있고 모임이나 식사는 금지됩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굉장히 많은 국민들의 불편, 일상생활의 제약이 예상되긴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유행을 꺾지 않으면 댐이 무너지듯이 기하급수적으로 환자가 증가해서 의료체계의 붕괴를 우려해야 할 정도…]
어제 서울에선 오후 6시까지 집계된 확진자만 108명이었습니다.
주말이 지난 뒤 검사 건수가 늘면서 오늘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다시 300명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