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 동북 지방의 한 마을에서 수돗물에 라이터를 갖다 대면 불이 붙는 현상이 발생해 지방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23일 인민일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최근 랴오닝성 판진시 다와구의 한 마을 주민이 자신의 집 수돗물에 불을 붙일 수 있다며 관련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습니다.
영상을 보면 기체를 내뿜는 소리와 함께 흘러나오는 수돗물에 라이터를 가까이 대면 불이 확 붙습니다.
불길은 작아지고 커지기를 반복하며 활활 계속 타오릅니다.
이 영상을 촬영한 주민은 "마을의 100여 가구가 모두 그렇다. 이런 상황은 (3~4년 전부터) 오래됐다"고 호소했습니다.
다와구 당국은 논란이 커지자 "합동조사팀을 꾸려 수질검사 중이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지역이 유명 석유저장구 북쪽에 있는 만큼 저장유 표면의 가스가 수돗물에 섞였을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최수연>
<영상: 로이터,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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