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나온 인천 유흥업소 건물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2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한 건물에 유흥업소가 입점해 있다. 이 건물 지상 2층 업소에서 직원과 손님 등 20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goodluck@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바로 옆 가게에서 집단 감염이 터졌으니 그나마 오던 손님이 뚝 끊겼어요."
2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한 4층짜리 건물 일대에는 적막감만 맴돌았다.
이 건물 지상 2층에 위치한 유흥업소에서는 이날까지 직원과 손님 등을 포함해 2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지상 1∼3층과 지하 2층에 있는 유흥업소 4곳은 모두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해당 업소 주변 상인들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과 함께 불안감을 내비쳤다.
마트를 운영하는 50대 업주는 "업소 직원들이 가끔 담배나 음료수를 사러 들렀다"며 "유흥업소 4곳 중의 2곳씩은 같이 운영되는 곳이라 확진자가 더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주점에서 일하는 박모(64)씨는 "종종 업소를 오가는 사람을 보면 마스크는 잘 쓰고 있었다"며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온 건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새벽까지 가게 문을 열어두면 늦은 시간에도 손님들을 받았는데 주변 업소들이 문을 닫으며 손님이 완전히 끊겼다"고 토로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유흥업소 인근 숙박시설이나 식당으로 범위를 넓혀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업소와 다른 업소 종사자 간 교류가 있던 것으로 확인된 상황에서 인근에 숙박시설까지 밀집해 있어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확진자 나온 인천 유흥업소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2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한 건물에 유흥업소가 입점해 있다. 이 건물 지상 2층 업소에서 직원과 손님 등 20여명이 신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