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0시를 기해서 수도권은 거리 두기 2단계, 특히 서울은 3단계에 준하는 '천만 시민 멈춤'이 시작됐습니다.
이제 한 시간 뒤면 사실상 영업을 마쳐야 하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현장을 연결합니다.
남효정 기자, 뒤로 음식점들이 많이 보이는데 손님들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 을지로 먹자골목에 나와 있는데요.
이 곳은 평소 하루 일과를 마친 회사원들이 모여 식사를 하며 늘 북적이던 곳이죠.
하지만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다 특히 서울의 경우 연말까지 더욱 강화된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까지 시작되면서 지금은 아주 한산한 모습입니다.
약 조금 뒤인 밤 9시부터는 모든 음식점 안에서의 식사는 안되고 포장만 가능합니다.
음식점 뿐 아니라 여러 업종들이 다시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받으면서 거리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오늘 낮부터 시작됐습니다.
프랜차이즈는 물론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에서도 매장 안에서는 먹을 수 없고 포장과 배달만 가능한데요,
사람들이 즐겨찾는 카페 거리는 오늘 낮부터 발길이 눈에 띄게 적어졌습니다.
하지만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일부 카페는 여전히 매장 안에서 커피를 마시는 손님들이 보였습니다.
업종상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돼있어 상관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카페 직원]
"저희가 브런치 카페여서요. 지금 브런치 드시는 분들은 앉아서 드실 수 있으시고요. 그 외 디저트랑 음료만 하시는 분들은 테이크아웃하게 하고 있거든요."
한 빵집은 포장을 해가는 손님들이 가게 안에서 줄을 길게 늘어서기도 했고, 점심 시간에 마스크를 내린 채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는 회사원들도 목격됐습니다.
노래방에선 정작 영업을 해야할 밤 9시 이후에 다시 문을 닫아야 하다보니, 볼멘 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노래방 관계자]
"영업이 되지 않는 시간에 문을 열고 영업을 하라고 하니, 저희로서는 차라리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