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에서 한 유흥업소를 통해 3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한 해양경찰관이 그 유흥업소에 갔었던 사실을 처음에 숨겼다가 뒤늦게 시인하면서 검사가 늦어진 겁니다. 해경은 해당 경찰관을 대기 발령했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연수구의 한 유흥주점입니다.
지난 13일 해양경찰 소속 경비 함정 승조원 A 씨가 이 업소를 방문했는데 19일 증상이 나타났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와 함께 왔던 골재채취업체 관계자 B 씨도 21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연수구는 이들의 지난 11일 이후 동선을 조사했는데 두 사람은 조사 초기 업소 방문 사실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시 조사에서 업소 방문 사실을 털어놓은 뒤에야 방역당국은 해당 업소 종업원들을 모두 조사했고 그 결과 추가 확진이 속출했습니다.
관련 확진자는 모두 31명에 달합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방역 당국에 동선을 숨긴 A 씨를 대기 발령하고 A 씨 치료가 끝나는 대로 업자인 B 씨로부터 부적절한 접대를 받았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수구 관계자 : 역학조사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동선이나 이런 걸 누락하거나 이런 상황이 확인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단 입장입니다.]
연수구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최진화,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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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a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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