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극장가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죠. 극장 개봉 대신 온라인 서비스로 방향을 돌리는 국내 영화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오늘(25일) 소개해드릴 영화도 그렇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 전화 한 통으로 바뀐 인생…타임슬립 스릴러 '콜'
[이런 사소한 거 하나로 사람 인생이 바뀐다니까.]
20년의 시차를 두고 한 집에 살고 있는 두 여성은 무선 전화로 소통하면서 친구가 되고 서로의 운명을 바꿉니다. 그러면서 시작된 집착은 광기로 변하고 과거의 친구는 현재의 연쇄 살인마가 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갈등과 두뇌싸움이 빠른 전개로 치달아갑니다. 약 7개월을 기다린 끝에 이번 주 금요일 전 세계로 동시에 공개됩니다.
(화면제공 : 넷플릭스)
■ 증오와 차별 녹이는 사랑 '버든: 세상을 바꾸는 힘'
[증오는 뭔가로 대체돼야만 없어져.]
증오를 대체할 수 있는 건, 결국 사랑입니다. 백인우월주의 조직에서 활동하던 한 남성은 한 여성과 흑인 목사를 만나면서 삶이 달라집니다. 분노와 폭력으로 가득했던 삶이 어떻게 바뀌어가는지 차별을 무너뜨리고 치유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 편견과 맞서는 뜨거운 몸짓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조지아 무용은 남성성의 춤이야. 약함은 설 자리가 없어.]
보수적인 문화가 그대로 남아있는 구 소련의 조지아에서 주인공인 무용수는 섬세한 춤선을 가졌다는 이유로 늘 지적 받습니다. 자신과 정 반대인 경쟁자를 만나고 난 후 틀 안에 갇혀있던 자신과 마주하게 됩니다. 지난 해 칸 영화제를 비롯해서 세계 주요 영화제들에서 호평받고 있는데요. 오늘 개봉합니다.
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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