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차량이 줄을 서 있다. 2020.11.23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는 가운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틀째인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지난 23일(271명) 잠시 200명대로 떨어졌다가 전날(349명)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선 데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나타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파생된 'n차 전파'가 지속해서 확진자 규모를 키우는 데다 학교, 학원, 교회, 군부대, 요양병원, 사우나, 유흥주점, 각종 소모임 등 다양한 고리를 통한 신규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연일 속출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도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발생해 전국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이번 '3차 유행' 시작 이후 '300명 이상'을 기록한 날은 이날까지 7차례로, 지난 8∼9월의 '2차 유행' 당시와 같아졌다.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으로는 당시의 정점(8월 27일, 441명)에 못 미치지만 확산세가 당분간 더 거셀 것으로 보여 사실상 2차 유행을 넘어서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검사 대기 중인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1.24 kane@yna.co.kr
◇ 지역발생 363명, '2차 유행' 8월 27일 이후 최다…수도권만 255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 늘어 누적 3만1천73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49명)보다 33명이나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