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명 이상 집회 24일부터 전면금지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서울시가 지난 23일 '1천만 시민 긴급 멈춤 주간'을 선포하고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방침보다 더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10명 이상 집회 전면금지, 대중교통 야간 운행 감축, 종교시설의 예배·법회 등 자제 권고 등으로 연말까지 시민들의 이동과 모임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집회금지 안내문 모습. 2020.11.24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이미 '3차 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학교, 학원, 교회, 군부대, 요양병원, 사우나, 유흥주점,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속출하면서 코로나19의 전국적 대유행이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감염의 고리가 더 다양해지고 발병 지역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4일부터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 숫자는 전국 단위로도 이미 2단계 범위에 들어왔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걱정스러운 전망대로 이러다가 하루에 400명대, 600명대, 1천명대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신규 일일 확진자 수는 38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349명)보다 33명 늘어나며 3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이번 3차 유행 시작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 이상을 기록한 날은 이날까지 7차례로, 지난 8∼9월의 2차 유행 때와 같아졌다.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으로는 당시의 정점(8월 27일, 441명)에 못 미치지만, 확산세가 당분간 더 거셀 것으로 보여 사실상 2차 유행을 넘어서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차 유행 당시에는 사흘연속(8.21∼23, 324명→332명→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