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8일 앞두고 충북지역 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교육·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진단검사하는 청주의 고등학교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25일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25
25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청주의 모 고교 3학년 A군이 이날 오전 가족 3명과 함께 확진 판정받았다.
A군은 기숙사 생활을 했으며, 다음 달 3일 수능을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의 기숙사에는 100여명이 생활하는데, 3학년 수험생은 1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3학년은 '1인 1실'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A군의 아버지가 지난 14∼15일 천안의 지인 모임에 참석했다가 감염돼 다른 가족에게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A군이 지난 주말 집에 다녀온 뒤 감염됐다면 학내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감염이나 자가격리 대상 확대 등이 우려된다.
이 학교 재학생은 980여명이다.
1∼2학년은 등교수업을 했지만, 3학년은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이달 초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따라서 최근 학교에 나온 3학년은 기숙사를 쓰는 13명을 비롯해 20여명이고, 이들은 교실 3곳에서 원격수업과 자습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검사하는 청주의 고등학교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25일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25
학교 관계자는 "다행히 3학년 등교생이 20여명에 불과하다"며 "점심 식사 때 다른 학년의 접촉자가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