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닷새 동안 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음성군이 25일 0시를 기해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인적 끊긴 음성군 금왕읍 전통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따라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은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실내체육시설,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탕, 오락실, 영화관, PC방 역시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좌석 띄우기를 해야 한다.
서민경제를 고려해 식당과 카페는 현행대로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지만 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문화·복지·체육시설 등 575곳은 이미 지난 16일 전면 폐쇄해 운영을 중단했다.
음성군은 이날 모든 공무원이 나서 규제가 강화되는 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이용자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외출자제 등을 권고했다.
지난 14일 이 지역 벧엘기도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요양원, 요양병원, 주간보호센터, 정신병원 37곳에 대한 전수 검체검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 시설 관계자와 수용자 1천290명 가운데 1천120명을 검사했으며 나머지 170명은 이날 검사를 마친다.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학생 수 600명 이상인 초등학교 2곳은 등교인원이 3분의 2로 제한됐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는 2개 학년씩 등교하지 않고 원격수업하도록 했다.
운영 중단한 음성군 삼성면 생활체육공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통시장과 상가 밀집지역은 거리두기 격상이 예고된 지난 23일부터 주민들의 외출 자제로 인적이 끊겨 한산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14일 벧엘기도원 거주자 7명을 시작으로 19일까지 모두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0일 이후는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음성군 관계자는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소독을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