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에게 꽃으로 전하는 당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옆 펜스에 국화 등 하얀색 꽃과 함께 손편지가 걸려 있다. 지난 17일 이곳에서는 세 남매 가족이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 2살 여아가 숨지는 등 3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후 세 남매의 지인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꽃과 함께 손편지를 내걸자, 북구 공무원들도 추모를 위해 동참했다. 2020.11.23 pch80@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경찰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과속·불법 주정차로 인한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단속 장비 설치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25일 시·구청과 협업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과속 무인교통단속 장비를 확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경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이날 정례적인 기자간담회를 열지 않고 서면으로 질문을 취합해 답변 자료를 공개했다.
경찰은 그동안 지자체·교육청과 합동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하고 이동식 카메라와 캠코더를 활용한 단속도 병행해왔다.
올해 어린이보호구역 단속 장비 99대 설치를 완료했으며 추가 설치를 추진한다.
광주 어린이보호구역서 가족 참변…1명 사망·2명 중상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5월 28일 무면허 과속 차량이 어린이를 치어 중상을 입힌 데 이어 지난 17일 정차 중이던 화물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가족을 치어 1명 사망·2명 부상 사고를 낸 북구 운암동 어린이보호구역은 사고 지점의 횡단보도를 없애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5월 사고 이후 도로 표면보다 높이를 약간 높인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했지만 위험이 끊이질 않자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횡단보도를 제거하고 과속방지턱 등을 보강하기로 했다.
경찰은 교통안전 시설물을 보강해 3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 뒤 주민 공청회를 열어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