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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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후보에 오른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음악상 중에서도 최고 영예의 상으로 꼽힌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가 그래미와 함께 주요 음악 시상식으로 거론되지만, 역사와 권위 면에서는 그래미 어워즈가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 미국 음악 시상식 최고 역사…노미네이트 자체가 커리어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한국시간 25일(미국 서부시간 24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발표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1974년 시작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1990년에 생긴 빌보드 뮤직 어워즈보다 긴 역사를 자랑한다.
그래미 어워즈의 가장 큰 특징은 차트 성적이나 앨범 판매량 등의 성과보다는 '음악성'에 초점을 맞춰 후보 및 수상자를 선정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은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이뤄진다.
대중 투표 방식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차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는 차이가 크다.
이런 특성에 따라 그래미 어워즈는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이력이 된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그래미는 어떨 땐 비정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음악적인 부분에 중점을 둔다"며 "다른 시상식과 달리 아티스트들은 그래미 노미네이트 자체를 영광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미국 잡지 '에스콰이어' 표지 장식한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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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계 종사자들 투표로 시상…본상은 레코드·앨범·노래·신인상
그래미 어워즈 후보는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