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차 재난지원금을 내년도 예산에 정식으로 넣자는 국민의힘의 제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보자고 화답했습니다.
다만 뉴딜 예산을 깎을 수 없으며 예산 성격도 코로나 피해 지원금으로 해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주자며 3차 재난지원금 논의에 먼저 불을 지핀 건 바로 국민의힘이었습니다.
앞서 두 차례 재난지원금의 경우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주도했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23일) : 본예산에서 내년도 코로나 사태와 결부돼 있는 재난지원금이라든가 경제에 파생된 효과에 대한 지원 대책이라든가 이런 것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애초 피해 규모 상정도 정확하게 안 되는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을 논의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난색을 표명했던 민주당 입장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국민의힘 요구대로 현재 심사 중인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예결위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으니 취약계층에 대한 재난피해지원책을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을 정부와 함께 찾고 야당과도 협의하기 바랍니다.]
단, 코로나19 피해가 큰 업종에 대한 긴급지원과 위기 가구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대상을 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형 뉴딜 예산을 삭감한 뒤 그 돈으로 지원하자는 국민의힘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긴급지원예산을 편성하는 대신 한국형 뉴딜 예산을 삭감하자는 야당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습니다.]
정의당과 기본소득당 등 다른 야당도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적극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에 조만간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정호진 / 정의당 수석대변인 : 3차 긴급 재난지원금, 논의의 선을 그을 때가 아니라 지급을 서둘러야 할 때입니다.]
[용혜인 / 기본소득당 의원 : 긴급재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