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국회에선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4차 회의가 진행 중입니다. 동시에 야당의 비토권에 제약을 주는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 소위도 이뤄지고 있죠. 아직까지는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의 의견이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이런 얘기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결론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관련 속보 반영해가면서 회의를 진행하겠습니다. 관련 내용을 황예린 반장이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영화 '기생충'이 남긴 명대사죠. 여당에게도 계획이 다 있었습니다. 바로 공수처장을 연말까지 내기 위한 계획입니다. 그제(23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오늘 또 한 번의 추천위 회의가 열렸죠. 그런데 여당이 같은 날에 공수처법 개정안을 심사하는 소위 일정을 잡은 겁니다. 회의가 또 소득 없이 파행되면 야당의 비토권을 줄이도록 법을 바꾸겠단 취지입니다. 여당 지도부들도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수처가 왜 필요한지는 어제 법무부 발표로 다시 한번 입증됐습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오늘로 마감되기를 바랍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추천위원회는 조속히 공수처를 출범시키라는 국민의 명령을 이행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계획엔 사실 변수가 따르죠. 추미애 법무장관이 어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배제를 결정한 일로 국민의힘의 반발이 커진 겁니다. 법사위의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 어제 바로 법사위원장 앞으로 이런 개회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날짜와 시간이 오늘 오전 10시로 돼 있죠. 공수처법 개정안을 심사할 법안 1소위 일시와 똑같았던 겁니다. 그러니 소위에 앞서 여당은 소위를 방해하려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개정안 심사 협의한 적 없다, 긴급 현안질의를 할 전체회의를 열자고 나선 겁니다. 국민의힘에게도 이렇게 주장할 계획, 있었습니다.
[김도읍/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 : 위원회 정수의 1/4이 개의를 요구하는 것은 간사 간 협의가 안 되는 상황을 전제로 하는 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