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회도 이 문제로 펄펄 끓고 있습니다.
야당은 윤석열 총장을 국회로 불렀다, 여당은 누구 마음대로 부르냐고 싸웠고요,
또 여당은 윤석열 총장을 국정조사 해야 한다고 하고 야당은 추미애 장관을 국정조사 해야할 일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이 긴급현안 질의를 해야 한다며 소집한 법사위 전체회의.
윤석열 검찰총장을 국회로 부르겠다고 하자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회의를 끝내려는 순간, 국민의힘은 다시 윤 총장이 지금 국회로 오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지금 대한민국 헌정사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출발을 했다고 하니 기다립시다. 기다리면서 전체회의를 합시다."
민주당은 출석요구도 하지 않은 윤 총장이 국회에 출석할 수는 없다고 맞섰습니다.
[윤호중/국회 법사위원장]
"위원회에서 출석을 요구한 적도 없고 의사일정이 확정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누구하고 이야기를 해서 검찰총장이 자기 멋대로 이 회의에 들어오겠다는 겁니까."
결국 법사위 회의는 15분만에 끝났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윤 총장의 국회 출석이 무산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검찰청을 방문했고, 이후 "대검 감찰부는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권한이 없다"며 감찰의 불법성을 거론했습니다.
민주당은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징계 혐의를 두고, '상상조차 못한일', '위험천만', '중대 범죄'란 표현까지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판사 사찰'은 충격적이라며, 국정 조사와 거취 표명까지 요구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당에서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신속히 진상을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윤총장은 검찰의 미래를 위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주기 바랍니다."
국민의힘도 지도부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