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 지갑 수호 프로젝트 경제쏙입니다.
가족중 청소년 있으시면 잘 들으셔야겠습니다.
청소년들이 SNS로 대출사기를 당하거나 이른바 '대리 입금'을 이용했다가 연 이자율 1,000%가 넘는 고금리에 고통받는 일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연결해, 청소년 불법금융 현실 알아보겠습니다.
이다영 조사역 안녕하세요.
'대리입금', 10대들 사이에선 익숙할 수 있지만 오히려 어른들에게 생소할 텐데요.
'대리입금' 먼저 설명해 주시죠.
◀ 이다영/금융감독원 조사역 ▶
네, 사고 싶은 물건이 있는데 돈이 부족했던 경우, 다들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대리입금'은 청소년들이 사고 싶은 물건이 있어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SNS를 통해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잠깐 빌리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의 앨범이나 콘서트 티켓 등을 사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이 이용하는데, 10만원 안팎의 돈을 일주일 정도 잠깐 빌리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 앵커 ▶
소액의 돈을 단기로 빌리는 건데, 사실 구조가 '사채'와 비슷하지 않나요?
이렇게 돈 빌렸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 실제로 보면 너무 심각하다면서요?
◀ 이다영/금융감독원 조사역 ▶
네, 대표적 피해 사례를 한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의 새 앨범을 사고 싶었던 A양은 우연히 SNS를 통해 '대리입금'을 알게 되었고 일주일동안 10만원을 빌리면서, 수고비 2만원을 얹어 총 12만원을 갚기로 약속합니다.
하지만 기한 내에 돈을 갚지 못했던 A양은 매시간 2,000원의 '지각비'를 내야 했는데요.
결국 한 달이 지나 A양은 원금과 수고비, 그리고 지각비를 포함해 총 100만원이 넘는 돈을 갚아야 했습니다.
◀ 앵커 ▶
10만원 빌렸는데 한달 뒤 이자가 100만원...
바로 연이율 1,000퍼센트 사례군요.
당한 학생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 이다영/금융감독원 조사역 ▶
그렇습니다. '지각비'로 불리는 이 연체료가 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