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들의 교실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9일 앞둔 지난 24일 부산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교육 당국 모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교육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더라도 수능을 예정대로 치른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 수능 1주 앞 신규확진자 500명대로…예상 밖 확산에 교육부 당혹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늘었다.
신규 확진 500명대 기록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 교회 집단 감염 여파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정점에 달한 2월 말∼3월 초 이후 처음이다.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을 공교롭게도 일주일 앞둔 시점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49만 명에 달하는 수험생이 몰리는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야 할 교육부도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앞서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지난 19일부터 1.5단계로 격상되면서 교육부는 1∼2주가량 지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전과 같이 다소 잦아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는 더욱 늘어났고, 지난 24일부터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음에도 예상을 빗나가며 확산하는 모양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교육부 사람들 모두 예민하다"며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가 악화해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수능 응시는 집합 금지 예외 사유여서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5일 한 고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