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시작해 11일 막을 내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 '솽스이'.
이 기간 중국 전역으로 배달된 포장 상품 물량은 무려 39억 6천만 개에 달했습니다.
[먀오루/중국 우정국 다롄지사 부매니저 : 올해 솽스이 기간 택배 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5배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로 외출과 대면 접촉을 꺼리는 가운데, 중국의 올해 포장 택배상품 물량은 지난해보다 최소 25% 이상 늘어난 800억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택배 물량에 중국의 스마트 물류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의 베이징 물류창고.
축구장 18개를 합친 크기인 이곳은 하루 80만 건이 넘는 물량을 처리합니다.
고객이 주문한 각종 상품은 로봇 등 자동화 설비로 전달돼 직원들은 한 자리에서 바구니에 담기만 하면 됩니다.
징둥의 상하이 물류창고는 시설의 절반 이상에서 적재와 분류, 포장, 출고까지 모든 과정을 로봇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표 택배회사들과 함께 물류망을 구축한 알리바바도 인공지능 로봇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물류 회사 차이냐오 직원 : 고객이 주문한 물건에서 가장 가까운 로봇이 자동으로 물건을 선택합니다.]
중국의 물류 회사들은 한발 더 나아가 자율 주행 로봇과 드론 등을 이용한 무인배송과 무인택배함 사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5천억 위안, 약 84조 원 규모인 중국의 스마트 물류 시장은 5년 뒤에는 1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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