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육군 신교대에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연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5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모부대 신병교육대대에서 위병소 장병이 방역당국 관계자들의 부대 출입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이 부대 훈련병 60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2020.11.25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100명대에서 200명대, 300명대로 단계적으로 증가해 온 신규 확진자 수는 26일 400명대를 건너뛰고 곧장 500명대로 치솟았다. 그것도 600명에 가까운 500명대 후반이다.
신규 확진자 수로만 보면 이미 지난 8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정점 8월 27일, 441명)은 넘어섰다.
아직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정점 2월 19일, 909명)에는 못 미치지만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1차 대유행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500명대 기록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3월 6일(518명) 이후 근 9개월, 꼭 265일만 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583명 숫자 자체로는 3월 3일(600명) 이후 268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데는 전날 경기도 연천의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하루 새 훈련병과 교관 등 68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에서도 4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쏟아져 나온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더해 학교, 학원, 교회, 요양병원, 사우나, 유흥주점, 교도소,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한 전국 곳곳의 일상적 집단감염 확산도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제는 감염의 고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