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일본을 거쳐 어젯(25일)밤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오늘 공식 일정에 들어갔는데요. 오전에는 강경화 장관과 회담을 갖고 오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저녁에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등과 만찬을 갖습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나라와 일본을 잇달아 찾은 건 미국의 핵심 동맹국들과의 관계 강화 차원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을 고석승 반장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강경화/외교부 장관 :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이지만 양국 간 경제 협력은 원만히 유지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2022년 수교 30주년을 앞둔 우리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 나가는 데 대한 의견 교환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왕이/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 코로나19 확산 이래 양국 국민은 수망상조 정신에 따라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상황이 어려울 때 중국 국민에게 주신 지지와 도움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한국 각계에 감사드립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어젯밤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왕이의 하루. 5개월 배운 중국어로는 왕이 더 이티엔. 아무튼 순서대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숙소인 서울 남산 아래 한 호텔을 떠나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강경화 장관과의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서였는데요. 여기서 논란이 조금 있었습니다. 당초 회담 시작 시간은 10시였습니다. 그런데 왕이 부장이 지각을 한 겁니다. 회담은 예정된 시간을 넘겨 10시 25분쯤 시작이 됐는데요. 왕이 부장은 왜 늦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 (왜 늦으셨습니까.) 교통 때문입니다.]
왕이 부장은 트래픽, 교통 문제로 늦었다고 했지만 호텔에서 출발한 시각이 이미 10시 5분쯤이었다고 하네요. 회담 예정 시간보다 늦게 출발을 한 건데요. 외교부 측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