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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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현민 정빛나 기자 = 최근 폐막한 방위산업 전시회인 'DX 코리아 2020'(Defense Expo Korea 2020)에 파견됐던 군 간부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발생했다.
전날 68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천 육군 신병교육대에서는 이날 오전 확진자 2명이 추가됐지만, 오후 6시 현재 여기서 더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고양과 전북 익산 육군 부대에서 간부 확진자가 2명씩 발생, 총 4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4명 중 3명은 지난 18∼2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DX 코리아에 파견을 다녀왔다.
첫 확진자인 고양 부대 소속 간부 1명이 파견 후 증상이 발현돼 검사한 결과 확진됐고, 이어진 접촉자 검사에서 같은 부대 내 간부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나머지 2명의 익산 부대 간부들은 전시회에서 고양 부대 첫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 부대의 경우 역학관계가 확인된 인원에 대해 검사한 결과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고 익산 부대는 현재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군은 확진 간부들이 파견 당시 전시회에 참석한 국외 참가자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들이 전시회 파견 당시 주로 실외 시연장에 있어 관람객과 직접적인 접촉이 많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상군 전문 방산 전시회인 DX 코리아는 올해 10여 개국에서 군 관계자 등이 초청돼 시작 전부터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제기돼 왔다. DX 코리아 참석차 방한했던 일부 국가 고위인사가 입국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입국 직후 확진 판정을 받은 인사들은 참석명단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런 시국에 해외 인사 초청 행사를 강행하는 건 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