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것처럼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간 것과 관련한 검찰 내부의 반발이 심상치 않습니다. 물론 다는 아니겠지요? 저희가 전수조사를 할 순 없습니다만 좀 세분해서 살펴볼 필요는 있습니다 그래야 이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진전될지 예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법조팀의 김태훈기자 나와 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 취재하다보면 아무래도 반발하는 쪽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기 마련일텐데, 실제로 반발 기류가 그렇게 큽니까?
[기자]
네, 그야말로 검사들의 실명 연판장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고검장부터 평검사까지 대다수의 검사들이 서열과 관계없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겁니다.
[앵커]
저희가 고검장, 지검장들이 성명서를 냈다고 보도해 드렸는데 모두가 다 서명을 한 건 아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건 전국 일선 검사장들의 성명서입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 등 서울 5개 지방검찰청 가운데 절반이 넘는 3곳의 검사장은 모두 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혹시 서명안 한 이유를 물어봤습니까?
[기자]
네, 이 검사장들을 모두 직접 취재해봤는데요, 대부분 "따로 입장이 없다"고 전해왔습니다. 다만 미루어 짐작할 수는 있는데요, 이성윤 지검장의 경우 채널A 사건과 조국 전 장관 사건 등의 처리과정을 두고 사사건건 윤 총장과 마찰을 일으켜 온 바 있습니다. 김관정 지검장의 경우도 채널A 사건 처리 과정서 윤 총장 그리고 대검 실무진과 갈등을 빚는 등 이성윤 지검장 심재철 검찰국장과 함께 추 장관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입니다. 이정수 남부지검장은 추 장관의 직접적 지시에 따라 대검 기조부장서 남부지검장으로 이동해 라임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데요, 감찰 사유 중 한 건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어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추 장관에 반발하는 성명서이니, 추 장관과 가까운 인사들은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