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사용한 의료용 폐기물 처리
(공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7일 오전 충남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입구에서 폐기물 처리업체 관계자가 의료용 폐기물을 옮기고 있다. 푸르메요양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까지 모두 42명으로 늘었다. 2020.11.27 psykims@yna.co.kr
(공주=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충남 공주 푸르메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충남도와 공주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4일 확진자 13명이 처음 나온 뒤 이 병원에 대해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조치까지 했지만, 26일 모두 2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방역 당국이 초동 대응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이 요양병원 집단 확진 사태는 지난 23일 세종시에 거주하는 이 요양병원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세종 88·89번)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방역 당국이 이 병원 환자 185명과 종사자 101명 등 모두 286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24일 환자 10명과 간병인 3명 등 13명이 확진됐다.
25일에는 확진자가 없었지만, 격리된 일부 환자 등이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면서 추가로 검사한 결과 26일 오전 4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이에 따라 나머지 환자들을 다시 전수검사한 결과 26일 밤 17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결국 이 요양병원에서만 34명, 세종시 거주 간호사의 지인인 고양 확진자, 세종시와 대전시 관련 확진자들을 모두 포함하면 무려 42명에 이른다.
이번 집단 감염은 세종시 거주 간호사(세종 88번)와 그의 지인인 고양 확진자(고양 604번)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일단은 추정되지만, 정확한 감염경로 등은 상세한 추가 역학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입원환자들 동선이 없는 상황에서 확산한 만큼 의료인력이나 간병인이 매개였을 가능성이 크지만, 역학조사를 해봐야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