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몰려드는 추수감사절 여행객들
(샌프란시스코 EPA=연합뉴스)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게이트에 여행객들이 도착하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수감사절 여행 금지를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 수백만 명이 여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미국 추수감사절을 맞아 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당국의 권고에도 이동인구가 급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25일 하루 동안 18만1천49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입원 환자는 8만9천959명을 기록해 16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사망자는 2천297명이 발생해 지난 5월 이후 일일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았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 하루 사망자 수가 지난 2주간 평균 사망자 수보다 약 57% 많다고 분석했다.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사망자 수도 1천650명을 넘겨 5월 중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천283만여명, 사망자는 26만2천800여명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인들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여행을 피하고 가족 모임을 삼가라는 전문가들의 권고를 무시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수감사절 여행경보'에도 승객 붐비는 미 마이애미 공항
[AP=연합뉴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 추수감사절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지난 25일 연설에서 "이 시기에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어려움을 안다"면서 마스크 착용, 모임 자제 등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대이동이 시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