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한 백화점, 의류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겨울철 코트를 고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매를 결정하고 물건값을 치러도 옷을 가져갈 수 없습니다.
색상이나 크기를 알아보기 위해 시험 삼아 입어볼 수만 있는 매장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장점이 있을까,
[기쿠치/업체 홍보 담당자 : 입어 보는 옷만 매장에 두면 되기 때문에 이렇게 남성복도 진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인도하면 예상 판매량의 두세 배까지 상품을 보관해야 하지만, 견본 매장은 이런 공간이 필요 없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을 진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점원을 두지 않은 매장도 등장했습니다.
고객이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고르면 직접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찍습니다.
연결된 업체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결제를 진행하고, 택배로 상품을 받는 구조입니다.
[방문 고객 : 두근두근하더라고요. 정말로 직원이 아무도 없으니까요.]
점원과의 대화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반응입니다.
이 가전 판매 업체는 상품 바코드 만으로 전 매장의 판매 가격과 재고 여부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어느 매장이든 인터넷을 통해 가장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매장 방문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입니다.
[하라/가전 판매 업체 직원 : 저희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고객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거나 대면 접촉을 줄이는 상황 속에서, 매상을 유지하기 위한 소매업계의 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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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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