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이 27일 공공 산림가꾸기 사업에 참여한 주민 등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로 확진되자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허필홍 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홍천에서 하루 발생한 지역 감염 중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선제적 조치로 2단계 거리두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브리핑에서 28일 0시를 기해 거리두기를 격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중대본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야 해 29일을 전후해 시행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홍천군은 주민에게 2단계 거리두기 격상 예비발령을 알리는 문자를 발송하고 동참을 촉구했다.
홍천군청 앞 체온 측정
[촬영 이상학]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5종에 대한 집합이 금지되고,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카페는 매장 내 음식 섭취가 불가하며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식당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모임과 행사는 100인 이상이 금지되며, 스포츠 관람은 관중 입장 10% 이내 허용, 정규예배 등 종교시설은 좌석수의 20% 이내로 제한되며 기타 모임과 식사가 금지된다.
이날 홍천에서는 40대 1명과 50대 1명, 60대 5명, 7대 3명 등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산한 홍천읍 전통시장
[촬영 이상학]
이들은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홍천 32번 확진자인 70대 A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받은 가족 1명과 공공 산림가꾸기 사업에 참여한 9명이다.
A씨가 참여한 산림가꾸기 사업에는 모두 76명이 3개 조로 나눠 하루 8시간가량 야외 산림인접지 등에서 나무를 제거하는 작업 등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각 조에서 2명에서 5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