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7일)은 비대면 서비스 확산과 함께 늘어난 '무인 가게' 소식입니다.
먼저 이성훈 기자의 리포트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자>
매장 곳곳에 여성복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습니다.
여느 옷가게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직원이 없는 무인 옷가게입니다.
[이혜일/무인 옷가게(비너스신드롬) 사장 : 여성 의류만 16년째 (판매)했는데요. 코로나가 터지면서 손님들의 발길도 떨어지고, 타격을 많이 입게 되면서 이런 대안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사진사가 없는 사진관도 있습니다.
화면을 보며 자세를 취하고,
[하나둘 셋, 점프!]
무선 리모컨을 누르기만 하면 혼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홍지아/인천 서구 : 저희 아이들이 내성적인 부분이 많아서 앞에 작가님이나 이런 분들이 계시면 좀 얼어 있고… (무인 사진관은) 제가 찍어주기 때문에 너무 편안하게 잘 찍더라고요.]
[서미랑/무인 사진관(그날의사진) 사장 : 다른 분이랑 마주치지 않으려고 일부러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전화 오셔서 그 시간에는 저희만 쓰는 게 맞느냐, 아니면 다른 손님이 있느냐 이런 걸 확인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최근에는 24시간 무인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 대리점도 등장했습니다.
AI가 요금제를 상담해 주도록 해 직원 설명 없이도 고객 혼자 모든 개통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했습니다.
무인화 바람이 가장 거센 곳은 유통업계입니다.
특히 편의점들은 앞다퉈 무인점포를 도입하고 있는데요, 출점 경쟁을 벌이던 편의점들이 이제는 신기술 도입 경쟁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입니다.
[손바닥을 올려주세요.]
문 앞에 손바닥을 올려놓자 미리 등록한 정맥 정보를 인식해 문이 열립니다.
모니터에서 원하는 상품을 누르면 바닥에 불이 들어와 안내해주고 계산도 손님이 직접 합니다.
[임연수/무인 편의점(세븐일레븐) 점주 : 아르바이트비 같은 게 절약이 되니까 좋고요. 도난이나 이런 것 손실이 컸었는데 이중으로 보안이 되어 있기 때문에….]
대형마트 무인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