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은 벌써 사흘째 국회 법사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죠. 법안을 심사해야 할 소위부터 공청회까지 여당만 참석한 반쪽짜리로 법사위가 운영되고 있는 겁니다. 야당의 보이콧에 단독 처리 강행을 이끌어 가기 부담스러운 여당은 일단 한 발짝 물러난 상태인데요. 그렇다고 방향을 바꾼 것은 아닙니다. 관련 내용 황예린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회 법사위에 이렇게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멈춰버린 거죠. 오늘(27일) 열린 법사위 전체 회의 풍경입니다. 주요 쟁점인 징벌적 배상제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는데, 이렇게 보시면 한 쪽은 휑합니다. 야당 법사위원들이, 보이콧했기 때문인데요. 어제 전해드렸던 여당 소속인 윤호중 법사위원장과 야당 위원들 간의 갈등 때문입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법사위원장 자격심사제의 필요성을 생각한다. 윤호중 위원장의 공식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나오지 않으면 사퇴밖에 길이 없다. 국회의원에 대해서 그와 같이 인격적 모독을 했다는 거 이거는 저희가 도저히 사과를 받지 않고는 저희가 더 이상 다른 일정을 협조하는 게 도저히 저희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다.]
어제 윤호중 위원장이 무슨 말을 했는지, 빠르게 요약본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윤호중 : 국민의힘당에 원내대표에게 간청하는데 원내대표께서 미리 잘 고민하셔서 김도읍 간사를 사·보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식 요청을 드립니다. 그 양반이(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지라시 만들 때 버릇이 나오는 거 같아서 유감스럽네요. 김도읍 간사를 보좌하는 직원들에게도 간사를 제대로 보필하라고 얘기를 하고 싶어요. 미국 의회에는 입법보좌관 자격심사 자격시험제도가 있는데 우리나라도 그런 걸 좀 도입해야 되지 않나]
[사과하세요. (사과할 일 아닙니다. 제가 그 선배들 모임의 회장입니다.]
이 모든 사태,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문제에서 시작됩니다. 시간을 거슬러, 사흘 전인 24일로 가보겠습니다. 이날 추미애 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배제 명령